너무 멀리 갈 위험을 감수하는 자만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T. S 엘리엇-
미국계 영국인으로서,
시인이자, 극작가, 그리고
하버드대학교를 나와서
1948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문학 비평가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Thomas Stearns Eliot)
의 명언이다.
우리나라엔 이런 사장성어가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쓸 고, 다할 진, 달 감, 올 래
"쓴 것이 다하고 나면 단 것이 온다"는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
이 사장성어의 뜻을 달리 풀이해 본다면,
인생의 단 것, 좋은 것이 오려면 그만큼 쓴 것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TS 엘리엇의 명언도 고진감래의 뜻과 많이 유사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TS 엘리엇의 명언에는 "너무 멀리 갈 위험"이라고 말했듯,
그만큼 위험하고, 힘들고 쓰라린 일을 겪어야
"얼마나 멀리", 얼마나 좋은, 얼마만큼의 보상이 주어지는지를 알 수 있다는 듯이.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 말의 의미는 누구나 안다.
하지만 언제나 말보다는 행동이 힘들듯이 이 말의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 '고진감래'의 무게감에 비해 쉽게 사용되고는 한다.
TS 엘리엇은 이와 반대로 그 무게감을 알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저 막연히 '고생 끝이 낙이 온다.'가 아닌,
'위험을 감수하는 자만'이
'자신이 얼마나 갈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막연히 신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닌,
그 신념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알고'있는 것은 다르다고 느껴진다.
'TS 엘리엇'의 명언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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