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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했는가?
-토머스 헨리 헉슬리-
진화론 보급에 큰 영향을 끼친,
영국의 생물, 동물학인,
토머스 헨리 헉슬리(Thomas Henry Huxley)의 명언이다.
매일 아침 먹을 때 즈음,
스마트폰으로
위젯에 있는 캘린더를 켜서
이번 달 일정을 정리한다.
누구와의 술 약속,
지인의 생일, 생신 날짜,
당일에 해야 할 일들,
이렇게 항상 일정을 메모하는 습관은
대학교에 들어서서 들인 습관이었다.
그렇게 대학생 때 조금 철이 들어,
여러 일들을 해보면서
꽉 찬 한 달 일정을 소화할 때,
나름 뿌듯하고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헉슬리의 명언을 보니
갑자기 머리가 멍해졌다.
그렇게
꽉 찬 일정을 소화하고,
열심히 살아간 한 달에 헉슬리의 답이 없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곳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헉슬리의 질문을 듣고 나니,
캘린더의 가득한 일정이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물론 바쁘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이니,
하지만 헉슬리의 말처럼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내가 무엇을 위해 바쁜지,
그리고 그 무엇을 위해
진정으로 오늘 무슨 행동을 했는지.
그래서 이제는
일정 캘린더가 아니라,
행동의 캘린더도 쓰려고 한다.
마치 내 카드 내용을 가계부에 적듯이,
목표를 위해 내가 한 행동들을 적어 두려 한다.
그 행동 하나하나를 모아
목표라는 금액에 뿌듯할 수 있도록.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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