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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있다.

거기, 거기, 아니 거기

손주 육아를 하시는

조부님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다,

그 강연에서 얻은 교훈을 말해준다.

 

평소 '거시기', '거기' 이렇게

많이 말을 하던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거기, 거시기 좀 가져다줘 할아버지"

라고 말하며 부탁했다는 그런 이야기.

그렇게 해서 깨달은 바가 많다는 할아버지.

 

이 이야기를

그냥 지나가며 듣거나,

멍하니 흘려들었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이야기이다.

 

하지만 글쓴이의 말을 더해

이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거, 여기, 저거, 거기"이런 말들이

기억력이 안 좋은 할아버지, 할머니뿐만 아니라,

그 누구든, 할 맒이 많고, 바쁘면 누구든 이렇게 얘기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나서 상대방이 말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우리는 종종 그렇게 말한다. 알아듣게 말하는 것이 먼저임을 알고도.

 

이렇게 우리가 흔히 쓰는

그거, 여기, 저기, 이런 말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억력이 안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써 말하면

상대방도 더 좋게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가짜 꽃이 가짜 꽃이 아닌 이유

 

아버지 산소에

생화가 며칠을 못가

이번엔 조화를 사러 간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제목의 '가짜 꽃'이 

'조화'를 의미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생화만 사다

조화를 사러 갔는데,

생화만큼 예쁜 조화가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조화를 사서 오는데,

옆자리의 할머니께서 조화가 이쁘셨는지

어디서 그 꽃을 샀냐고 물어보자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가짜 꽃이지만, 진짜처럼 예뻐요"

그러자 할머니의 이렇게 말하셨다.

"가짜, 진짜 없어요, 진짜 맘을 담으면 그게 진짜지"

 

글쓴이는 

이런 할머니의 선문답 같은

대답과 함께 마음을 함께하는 것이

다른 물질보다 중요함을 말해주었다.


웃음 보약 한 재

 

보약에 관한 옛이야기를

회상하다, 은사님이 보내준

보약 한 재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진짜 보약이 아니라,

편지와 함께 온

'웃음 보약 한 재'가 씌어 있었다고,

그 안에는 20개(한 재=20 첩)의 넌센스

퀴즈가 은사님의 달필로 씌어 있었다고 한다.

 

보약 한 재의 감사한 마음에

은사님께 통화를 드리자, 

"바블 땐,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무거워진다고,

그냥 별생각 없이 많이 웃는 게 좋다" 하셨다고.

 

글쓴이는 그런

넌센스 퀴즈가 신기하다 하며

그런 언어의 유희에 대해 말하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웃음 효험을 내기 위해

말의 요모조모에서 뽑아낸

재료의 함량을 재고,

적절히 조제해 웃음 보약을

지은 게 분명하다.

 

난 분명

책을 읽고 있었는데

책 안에 시 한 편이 씌어 있었다.

 

우리도 종종, 아니면 흔히

멍 때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

바쁘거나, 복잡한 여러 일들이 있거나,

하기 싫은 일들이 밀려있거나,

오늘따라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 때.

그럴 때 이런 작은 웃음거리가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어쩌면 우리는

글쓴이의 말처럼

엄청난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를 위로해줄,

이런 소소한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넌센스 퀴즈 5가지.

1. 동생 편만 드는 세상은?

2. 기름이 배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3. 닭이 스키니진을 입으며 하는 말은?

4. 차문을 세게 닫으면 안 되는 이유는?

5. 2등을 추월하면 몇 등일까?

 

(답은 글 맨 아래에)


누우면 생각나는 '그 말'들

 

부제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글자는 지울 여유가 있고 다시 읽고 고칠 수도 있지만,

말은 한 번 하면 고칠 수도 없어 우리를 더 후회하게 한다."

 

글쓴이는 이런 예시를 들며 설명해준다.

'주거니'를 빠르게 치면 '죽'이 나온다고,

그래서 부제에 나온 말처럼

글자만 해도 이렇게 실수가 나오는데

발음이 샐 때,

의지와 상관없는 엉뚱한 말이 나올 때,

이럴 때가 많아 후회 없는 말을 하게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밤에 누워도 

아침의 한 말 때문에 

벌떡 일어나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말의 가치를 알고 잘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들 사이에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한다.

 

제목에 쓰여있는 '그 말'

요즘 우리 사이에선 이런 말을

흔히 '이불킥'할 말들이라고 한다.

 

어떤 말이든,

무슨 행동이든,

나도 자다가 일어나

'이불킥'할 행동과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할 줄 알아야겠다.

 


할 말을 하려면?

 

 

제목 밑에 있는 부제에

글쓴이의 명언이 실려있다.

 

"말로 감정을 전할 수 있지만

감정적인 말로는 어떤 것도 전달할 수 없다."

 

아이들의 몇 가지 말들을 들려준다.

"너 때문에 흘렸잖아."

"선생님, 쟤 가요~~"

"아니거든"

 

이렇게 핑계를 대는 아이들이 있고,

반면, 이렇지 않은 아이가 있다고 한다.

그런 아이는 아이들이 알아본다고 한다.

그래서 종종 애들 사이에서 '중재자'가 된다고.

 

이렇게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본인이 잘못하고 핑계 대도

'아이'라는 시기에는 어느 정도 통하지만

어른이 되면 아무것도 용납받지 못한다고 한다.

 

갑자기 이렇게

논리학적인 내용을 말해준다.

"감정에는 잘못이 없지만,

그 감정의 주인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었냐가 문제다." 

그렇게 해서

문제의 원이 누구이든 간에,

결국 감정 조절에 실패한 삶이 책임을 지게 된다고.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의 근본에 대해

정말 정확한 말들을 적어놓았다.

 

글쓴이는 그런 불안한 감정에 대해 자기가 아는

감정이 북받칠 때 정리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준다.

 

***

1. 감정이 불안정할수록 목소리 높이지 않기.

2. 불필요한 수식어 빼고 요점 말하기.

3. 부글부글 끓을 때가 위험하니 최소 3초 후 말하기.

4. 15초면 부정적 감정이 가라앉는다고 하니 화장실 가서 손 씻으며 정화하기. (카타르시스 하기라고 쓰여있다.ㅋㅋㅋ)

5. 감정은 빼고 이성적인 말로 팩트 전하기.

***

 

위 말들을

읽을 때는 쉽게 읽지만,

실천하기는 참, 힘든 방법처럼 보인다.

 

그렇게 글쓴이는

위 방법을 통해서

'감정 빼고 팩트 전하기'를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안톤 체호프의 명언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 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을 항상 기억하자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필살기처럼 한 구절을 써놓았다.

"아무리 해도 감정 조절이 안 될 때는 입을 다무는 게 낫다."

이는 7세 반에서 배운 지혜라고 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다른 것부터가 아니라

입술의 무게를 더하는 게 일단은 최선의 방법처럼 보인다. 

 


미스터 콜링

 

'미스터 콜링'은 

기업에서 만난 한 직원의 별명이었다.

 

대표가 자랑스러워한다는 

'미스터 콜링'의 모습부터 해사하다고,           (해사: 상냥하다의 방언)

신뢰가 가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 직원이 '미스터 콜링'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매번 하는 말 때문이라고 한다.

바로 "제가 할 일이죠"이 말 때문에.

글쓴이가 만난 대표는 이 표현을 두고 이렇게 묘사했다.

"이 친구는 패기에 더해 일을 대하는 품격이 다르다"

 

이렇게 들으니 콜링 Calling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었다.

대표의 말 뒤에 글쓴이는 이를 연극에 비유해주었다.

 

"(어쨌든)  해야죠."

"(당연히, 마땅히) 제가 할 일이죠"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가 확 와 닿기 동시에

평소 간지 나거나 멋진 것을

좋아하는 저 말이 저렇게 멋진 말이었나, 싶었다.

이 책의 제목이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인데

참, 이쁘게 말하는 방법이 많구나 싶었다.


내가 왜 나를 그렇게 괴롭혔을까?

 

글쓴이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올해 우리 나이로 31살, 개인적으로 무너가 이뤄놓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무너졌다. 일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렇게 원고에 에세이를 쓰고 있었는데

지인 A가 살짝 보고 이거 내 얘기 아니냐고 물었단다.

그러자 B가 와서 보더니 이건 자기 이야기라고 말했다고. ㅋㅋㅋㅋ

 

웃기지만 뭔가 슬픈 이야기다.

저렇게 써놓은 원고를 보고,

다들 자신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하는 현실이...

 

그렇게 그 둘은 그다음엔 푸념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이 나이에 이룬 것도 없고...

돈은 들어왔나 싶은데 흔적만 남고 살아지고......        (ㅠㅠㅠㅠㅠㅠㅠ)

크게 성취할 것도 없고.....

 

글쓴이는 이를 보고서

이런 힘든 사회에, 이런 말들이 진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만하면 됐지"

"그 정도면 됐지"

"너만 하면 된 거지"

"나만하면 된 거지"

"잘하고 있는 거지"

 

이 얘기를 듣고 나니

나 자신도

다른 큰 위로보다,

어설픈 충고보다도

작게나마 웃을 수 있는 사소함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넌센스 퀴즈 정답.

1. 형편없는 세상

2. 5일(oil)  {기름 영어로}

3. 꼬끼오(꼭끼오)

4. 차문은 4개이기 때문에

5. 2등을 추월하면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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