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족한 점을 더 많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이는
더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조지 버나드 쇼-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로,
192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명언이다.
출근하지 2주차가 되던 때였다.
어린 나이에 이제막 사회초년생으로
인수인계를 서둘러 받고 회사에 일하고 있는데
내가 멍청한 건지 싶을 정도로 모르는 게 많았다.
꽤 많이 답답하셨는지
옆에 계시던 대리님께서 한 말씀을 하셨다.
"~~ 씨 진짜 인수인계받은 거 맞아요??""
나도 대리님께 미안하고 답답했다.
하지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다.
왜냐하면 노력해서 진짜 인수인계를 받았고,
해당 업무는 내가 인수인계에서 배운 적이 없는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퇴근시간이 넘어 7시경에 일처리를 하고
그제야 퇴근하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 퇴근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짜 많이 부족하구나,
위트 있고, 눈치 좋은 좋은 사람이 되려면 멀었구나 싶었다.
점차 생각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할 때,
조지 보나드 쇼의 명언을 보게 되었다.
"부족함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이"가 더 '존경' 받을 수 있다.
이 한 구절이 그런 나를 멋있게 포장해 주는 것 같았다.
힘들고 지치고, 너무나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이면,
저런 한 구절을 마음에 새겨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거짓이 아닌 진짜 노력했고,
그 노력에 비해 설령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해도,
그렇게 부족함을 느낀 것 자체가
자기 스스로를 가치 있고, 존경받게 만들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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