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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01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01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01-1  나만 삭이다. 화병이 난 걸까?

 

우연히 사서 읽게 된 책에 처음부터 우연인지 운명인지 내 모습 같은 이야기가 쓰여있었다.

요즘엔 너무 착해서 '착한 사람 콤플렉스'인 사람이 많다고, 자신의 지인도 너무 착한 사람이 있는데

그 지인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어서 병원을 갔는데 심장이 아닌 '역류성 식도염' 이였다고,

헌데 약사가 이렇게 말했다고, "너무 참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얼굴을 보니까 너무 참고 사는 것 같아서요."

 

최근에 나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이 힘들어했었었다. 그리고 건강상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내시경을 통해

나도 '역류성 식도염'판정을 받았었다. 그러면서 약사님이 내게 '너무 참지 말라'라고 하시진 않았지만

항상 지인들이 나에게 "너무 사람들에게 잘해주지 말라, 어차피 떠나는 사람은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떠나지만 네가 실수를 해도 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너를 떠나지 않는다고, 그러니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잘 챙겨주라고" 항상 들었었다.

 

그리고 이 사연 뒤에 너무나 멋진 법륜 스님의 말이 쓰여 있었다.

"남이 꽃을 주면 고맙게 받아 화병에 꽂아두지만, 쓰레기를 주는데 왜 그걸 받아 보관하느냐".  명언이었다.

화병에 꽃을 꽂아야지 다른 걸 보관하면 화병이 나기 마련인데 나는 그걸 잘 구분하지 못했음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은 '혀 밑에 도끼'라고 하지만 할 말은 해야 된다고 알려주었다. 그 대신할 말을 '막'하진 말라고

그리고 할 말 '막'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말하고 쓰여있었다. 좋은 가르침이었다.

 

 

 

 

 

 

 

 

 

 

 

 

01-2  궁금한 "왜요?" vs 따지는 "왜요?

 

제목부터 내가 너무나 잘 알면서 내가 너무나 잘 실천하지 못하는 말이 쓰여있었다.  '왜요?'

이 책에는 금연 구역, 영화관 에티켓 사연을 말해주었다. '여기 금연 구역인데..'    '저 핸드폰 불빛 좀...'

헌데 돌아오는 말들은 '왜요?'라고,   

"뭐요?!?"가 아닌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나?  하고 쓰여있다. ㅋㅋㅋㅋㅋㅋ

 

우리 모두가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요?'는 진짜 많은 것을 모르고 있는 어린 아이나 진짜 모르는 이유나 사실이 있을 때 쓰는 말이라는 것을,

근데 성인이 돼서도 많은 사람들은 '왜?' '왜요?'라고 한번쯤은 말했을 것이다. 자기 방어로 쓰는 것임을,

그리고 '왜요?'가 아닌 '왜 그런 거예요?', '아 이유가 있나요?' 등 더 이쁘게 말하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알 것이다.

그래서 나 자신도 말하기 전에 스스로 한 번 더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생각했다.

너무 반사적으로 입에서 말이 나오기 전에 입술을 한 번 더 깨물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01-3  긍정으로 말하는 그대, 닮고 싶다

이 차례에는 어쩌면 누구다 아는 말로 시작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불행해진다. 는 우리가 아는 어쩌면 흔한 구절.

이 구절에 더해 바버라 호버먼의 명언이 쓰여 있다. '우리 몸은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다 믿는다.'

그리고 추운 겨울의 작은 사연 하나를 말해준다.

외출을 갔다 온 B가 연구실을 들어오면서 "아 따듯하다 따듯해"라고 말하자

A가 놀라 "밖에 춥다던데 따듯하냐?" 하고 묻자 B가 "여기 연구실이 따듯해서"라고 말한 이야기.

 

나도 비슷한 사연이 있다.

대학에서 원어민 교수님들에게 영어 교양을 들을었을 때, 한겨울이었는데 수업이 끝나면서

나름 그때 교수님과 친했던 내가 담소를 나누던 중에 "한국 한생들은 겨울만 되면 다들 너무

추워, 추워, 추워만 말한다고, 어딜 가나 그 얘기밖에 안 들린다고 말하셨었다. ㅋㅋㅋㅋㅋㅋ "

 

위 사연을 읽자마자 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동시에 확 와 닿았다 '긍정'이라는 의미가,

우리가 무심코 '춥다', '덥다', 말하면서 저렇게 '따듯해서 좋다', '시원해서 좋다'라고 말해보았는지 돌아보았다.

위 사연 뒤에 글쓴이가 '이제는 장마 속 뛰어오면서 10분 지각한 학생에게 10분 더 빨랐으면 지각이 아닐 텐데 라는 말이 아니라 비 오는데 오느라 수고했네 라고 말하기로 다짐했다'라고 쓰인 부분을 보면서 나도 다짐했다.

내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 해서 아쉽네', '~~ 하면 되었을 텐데' 같은 말이 아니라.

'하느라 수고했어', '충분히 노력했으니 괜찮아' 같이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01-4  말을 떠나보내는 사람, 말을 붙잡아두는 사람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에서 만나는 여러 모습이 쓰여있다.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으면 예민한 사람', '말할 때 다른 곳을 보면 속상한 사람'등 여러 사람이 있듯

여러 말들이 있으니 그 안에 '무슨 말', '그깟 말' 그런 말 한마디 때문에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그 말 한마디에 신경을 써주면 좋다고, 그래서 붙잡아 두는 성향이면 먼저 자신에 대해 알려주는 게 좋다고 쓰여있었다.

그래야 그 사람과 어떠 말을 해도 괜찮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떠나보낼 말들은 빨리 보내야 한다고 그래서 고이기 전에, 예민하거나 민감한 나에게 안 좋은 말이 되기 전에

보내야 한다고 쓰여있었다. '비워야 채우듯이 힘들게 하는 말들을 보내고 좋을 말들로 채울 수 있다' 명언이다.

이렇게 읽고 나서야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다.

 

 

 

 

 

 

 

 

 

01-5  큰 따옴표에 넣을 말

이 책은 위처럼 작은 여러 사연들을 토대로 글쓴이의 의도를 말해준다.

여기에도 누구나 겪을만한 사연 하나 가 있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후배가 아는 체를 하려고 했는데 그냥 급히 지나쳐버리는, 그래서 괜히 마음이 불편해

밥 먹자 문자를 했더니 너무 좋다고 문자가 오는, 그리고 식당에서는 갑자기 메뉴판을 보더니 후배의 표정이 일 그려져서 도무지 후배의 기분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었던 사연의 이야기가 쓰여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끝에는 시시한 후배의 답변으로 끝이 난다.  "선배 오늘 렌즈를 못 끼고 나왔어요. ㅡ.ㅡ" 

 

자기 마음대로 한 생각이 오해를 부른다. 글쓴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큰 따옴표는 직접 이야기할 말들이, 작은따옴표는 내가 속으로 하는 말들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그래, 우리도 가끔 그렇다. '혹시?', '~~ 해서 그런가' 하고 혼자서 생각해서 오해하고 실수하는 상황들이 있다.

그렇게 실수하기 전에 큰 따옴표에 넣을 말과 그렇지 않을 말들을 잘 구분한다면, 더 좋은 말들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01-6  좋은 I-message, 좋은 You-message

여기서 말하는 I-message, You-message 간단하게 말의 주어의 시작을 구분하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I-message는 "내가 ~~ 하기엔", "내가 생각하기엔 ~~ 해" 등의 말이고

You- message는 "네가 ~~ 해서", "너 때문에 ~~ 해" 등의 말이다.

우리는 흔히 그런다. '너 때문에', '내가 생각하기엔'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 글쓴이가 알려주는 방법은 간단하다.

남에게 조언이나 훈수를 할 때는 I-message를,

남에게 고마움이나 마음을 전할 때는 You-message를,

"나는 네가 ~~ 해서 ~~ 할까 봐 걱정이 된다."

"너 덕분에 내가 ~~~ 해서 고맙다"

 

참 간단하지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할게 아니라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말의 품격이 는다고 이 책에 쓰여있었다.

  

  

 

 

 

 

 

 

 

 

 

 

 

 

 

 

01-7  사랑은 느린 편에 선다

이 목차의 마지막은 따듯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초여름에 걸어가는 노부부, 할머니가 양산을 받쳐주려 하자 '남자가 무슨 양산은'하고 마다하는 할아버지 이야기,

마지못해 같이 쓰자 모자를 챙기지 못했다 말하는 할머니에 이어 자기 실수라고 말하는 따스한 노부부 이야기.

 

위 이야기 뒤에 이런 말을 알려준다. '보조'라는 말에는 2가지에 뜻이 있다고,

보조(補助) : 보태어 도움.

보조(步調) : 여럿이 함께 일을 할 때의 진행 속도나 조화(調和).

그러고 이런 말을 써놓았다. '사랑은 조심스레 이끌면서도 느린 상대에게 맞추는 것'

여기엔 추가할 말도 수식할 말도 없는 것 같다. 위 말과 함께 제목도 바로 이해할 수 있으니. '사랑은 느린 편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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