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에 처했다고 상심하지 말고
성공했다고 하여 지나친 기쁨에 휩쓸리지 말라
이 두 가지를 항상 마음에 새겨 두어라.
-호라티우스-
베네치아 사람 이자, 풍자시, 서정시로 명성을 얻어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애를 받았던 시인 '호라티우스'의 명언입니다.
뭔가 이렇게 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말인 것 같고
저렇게 행동하는 게 옳은 거지 하는 느낌의 구절인데
호라티우스의 명언을 보기전에
SNS에서 본 다음과 같은 구절을 보고 나서
호라티우스의 명언을 보니 무엇인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행복할 때 약속하지 마라
화났을 때 답변하지 마라
슬플 때 결심하지 마라
호라티우스의 말이
성공과 역경에 관한 이야기라면,
위 문구는 감정, 사람에 관한 이야기 같았습니다.
서로 의미하는 바는 다르지만 무언가 비슷한 분위기를 내면서
그 안에 있는 원인 또는 본질은 같은 것 같았습니다.
연애를 시작할 때,
취직에 성공했을 때,
인연과 이별을 하였을 때,
회사에서 사직을 당했을 때,
막상 위 상황이 오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을 하죠.
인연과 평생을 기약하고,
취직을 기념으로 친구들에게 한턱을 쏘기도 하고,
헤어지자는 말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이직 걱정을 하면서 술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막상 보면
호라티우스의 말이나 위에 저 구절과는
저희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명언들이 틀렸다고 말하지 않죠.
왜냐하면 저 명언들이 말해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이겠죠.
저도 위의 구절들을 알면서도
막상 현실에서 저런 상황들을 마주하면
쿨하게 보내는 일이 그렇게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상처가 아물고 다시 여유를 찾으면,
저 명언들이 참, 인생에 와 닿는 느낌입니다.
만약 제 사람들이,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어도,
행복할 때, 불행할 때,
성공했을 때, 실패했을 때, 그 어떤 상황이든,
위의 명언들을 한번쯤은 다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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