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쓴 시 '아리들' by naminal
'아리들' 좁다 너와 나의 사이가 빈자리가 없어 비집고 앉은 자리가 좁다 몇 시간 후 넓어질 그 자리가 서글플지 모른다. 좁아서 서로 스치던 살결에 바람이 스치는 어색함이 서글플지 모른다. 그렇게나 멀리 있다가 이렇게나 가까이 있어서 느끼는 이 불편함이 난 좋더라. 그러니 좁다고 욕하지 마라라 서로 가까이 있어서 우리인 것이니 -naminal- 홍대를 지나 이태원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6명이나 되는 친구들끼리 작은 이탈리안식 가게에서 자그마한 음식들을 시켜놓고 그 작은 가게에 비집고 앉아, 같이 음식을 먹고, 또 작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작은 자취방에서 친구들끼리 밤을 새우며 추억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 이제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면서 해산을 하는데 무언가 어제..
2020. 9. 2. 17:08
최근댓글